아침6시에 이바라키쪽에서 온 지진알람을 받으며 일어났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섬 나라고 지진이 자주오다보니 면역도 생기고 비교적 지진에 강한 집 설비가 되어있는 집에 살아서 그런지 전보다
무서워하지는 않았지만
잠자는 새벽에 무거운 눈을 뜰 수 밖에 없이
외계인이 침공한 것 같은 사과폰 재난알림.
자는 시간에 오는 지진은 완전 엑스다x
흔들거리는 내 방을 그윽한 눈으로 몇 초 바라보다 졸음을 못 참고 다시 잠들곤했다.
이 때 속으로 재난이고 나발이고 졸리니깐 그냥 잘래!를 외치고 그냥 잔다..ㅋㅋ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3개월 정도를 집에서 생활하다시피 했다.
최근에 주5일 출근을 오랜만에 시작했는데
장마와 함께하는 출근이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기분에 좋았다.
하필 오늘..
원데이 렌즈를 다 써버려서
시력-1.50인 나는
눈에 뵈는것이 없는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눈도 쉬는 날이 필요하지..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았는데
일하는데 근무복이 다 똑같은 색이라서
똑같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는 하루를 보냈다. (머리부터발끝까지 하얀색)🙄ㅋㅋ음..
요즘엔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점심은 손바닥만한 영양만점 벤또(도시락)을 반만먹었다.
한 입.
(제발 살이 빠졌으면x100)😩
두 입.
(제발 살이 빠졌으면x1000)😩
엉성하게 먹고 더 배고파진 주린배를 붙들고 책상에 엎드려서 배고픔을 잠으로 대신한
점심시간을 보냈다.
나름 바쁜 하루와 함께
1층과2층을 6번정도 왔다갔다 하고
열일하다보니!(칭찬받고싶음)
어느새 집갈 시간!!
바쁜 학생 때와는 다르게
매일 매일의 비슷한듯 다른 직장인의 하루는 느린듯 느리게가는것 같다. 🤔
퇴근하는 길.
전철타러와서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가리킨 곳에..
예쁜무지개..WOW
살면서 제대로 된 무지개를 못 본탓에
보자마자 감격스러웠다..!
한 삼초간 멈춰서서 바라봤다.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달콤해진 하늘🥰
마치 君の名は너의이름은에서 나올법한 하늘색이었다.
한국에서는 하늘보다 땅이나 주변을 보고 걷는날이 많았는데 일본에서는 하늘을 보고 걷게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하늘색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갈 때가 제일 예쁜것 같다🍑🍡🍭
무지개 하나로 피로해진 몸도 마음도
피로가 스르르 녹고
기분좋은 따스함이 쌓이는 하루였다.
오늘도 보람찬하루🥰
'일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글리코공장(グリコ工場)견학 (0) | 2020.07.18 |
---|---|
[일상]다이어트요리 토달볶해먹기!! (0) | 2020.04.10 |
[일상]일본에서의 요즘(재난)근황.😷 (0) | 2020.04.02 |
[일본도쿄맛집]분위기좋은교자집 (0) | 2020.03.03 |
[일본생활]코로나바이러스로인한 여파 (0) | 2020.03.01 |